센스리더 분문 영역 이동 유감 by 백남중

센스리더 넥스트 버전이 5.7로 업데이트하면서 본문 영역 이동이라는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본문 영역 이동 기능이란 특정 웹 문서가 열린 후 브라우저 탭 모드에서 Z(가상커서 모드는 Ctrl+Z)를 누르면 본문으로 이동한 후 본문 영역이라고 알린 후 내용을 연속으로 읽어주는 기능이다.

 

1. 왜 필요한가?

 

스크린 리더로 웹 페이지 내에서 내가 원하는 내용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말은 다른 의미로 문서 구조 파악에 가장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다.

 

텍스트 파일의 경우에는 아무리 길이가 길더라도 한 문서 내에서 해결이 되지만 웹 문서의 경우에는 구성하는 요소가 다양하여 구조가 같은 문서가 하나도 없다. 따라서 매번 새로운 문서를 만날 때마다 구성 요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 시각장애인의 경우 새로 만난 문서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자신이 원하는 내용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파악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말은 말이 쉽지 실제로 스크린 리더를 활용하여 서핑을 하는 시각장애인에게는 엄청난 고역이다.

 

따라서 스크린 리더는 원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하기 위하여 웹 요소에 대한 단축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랜드마크로의 이동(센스리더의 경우 J)을 실행하여 전체 커다란 영역을 확인한 후, 헤딩간 이동(센스리더의 경우 H)을 통하여 구역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사이트에서 로그인하려면 편집창으로 이동키(센스리더의 경우 F2)를 눌러 이동한 후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로그인한다.

공지사항이나 기사 목록이 있는 테이블로 이동하려면 테이블 이동키(센스리더의 경우 T)를 눌러 테이블로 바로 이동한 후 공지사항이나 기사 목록을 파악한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문서 내에서 내가 읽고자 하는 본문 즉 공지사항의 내용, 이메일의 내용 등에 바로 이동할 수 없는 방법이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나타난 것이 Skip Navigation(본문 바로가기) 이다.

Skip Navigation1998American Council of the Blind 가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이어 IBM, CNN등이 채택하였다.

본문 바로가기는 웹 문서의 처음에 본문으로 바로 이동하기 위한 링크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서 시각장애인의 웹 문서 내에서의 이동을 쉽게 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2005신현석씨가 재경경제부 홈페이지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시각장애인은 새 웹 문서가 열리면 탭 키를 한 두 번 누르면 본문 바로가기 링크를 만나게 되어 엔터하여 바로 불필요한 내비게이션을 건너 뛰고 바로 본문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본문으로 이동한 다음에서 아래 방향키를 눌러 내용을 한 줄씩 확인하거나 연속읽기(F11)를 실행하여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본문 요소로 바로 이동하기 위한 단축키가 있고, 본문으로 바로 이동하기 위한 Skip Navigation 기능까지 추가로 제공되는데 왜 본문 영역 이동키가 필요할까?

 

단순하게 시각장애인이 본문을 쉽게 찾아가서 읽게 하기 위해서라는데 웹 문서가 열리면 탭 키를 한 두 번 눌러 본문 바로가기 링크에서 엔터하는 것이 힘들단 말인가?

 

2. 본문이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센스리더의 본문 영역 이동은 Z를 누르면 본문으로 이동하면서 본문영역: 이라고 알려준 후에 본문의 내용을 연속읽기하는 기능이다.

그러면 본문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메일 내용, 공지사항과 같은 본문의 내용이 정확하게 구분되는 문서에서 본문 영역 이동 Z를 누르면 이메일의 내용이나 공지사항의 내용의 첫 부분부터 정확히 음성 출력한다.

그러나 본문의 개념이 애매한 특정 사이트의 홈 페이지나, 이메일 목록, 공지사항 목록이 있는 문서에서 본문 영역 이동 Z를 실행하면 개인정보 취급 방침, 회사 소개가 있는 Footer의 내용을 음성 출력한다.

특정 사이트 내에서 본문 영역 이동 Z가 제대로 적용되는 페이지는 얼마나 될까?

 

만일 제대로 내용을 음성 출력해도 본문 영역 이동은 본문 부분을 영역으로 설정하여 해제하려면 Shift+Z을 해야 한다.

즉 본문 영역 이동이 실행된 상태에서 이메일 보낸 사람과 제목을 확인하려면 Shift+Z를 한 후에 다시 찾아가야 한다. 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서 내의 각 요소로 이동하는 키를 활용 못하는 상태에서의 본문 영역 이동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왜냐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웹 표준 및 접근에 관한 규정을 정확하게 만들고, 웹 저작자는 이 규정을 제대로 지켜서 콘텐츠를 만들고, 보조기기업체는 이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여 마지막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웹 콘텐츠의 마지막 사용자인 시각장애인의 경우 스크린 리더의 성능에 의해 콘텐츠의 내용을 의지하는 경향이 크다.

2000년대 초반 윈도우용 스크린 리더가 웹 문서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을 때의 혼란을 우리는 기억한다. 텍스트 내용을 읽어 내지 못해 링크 제목만 읽거나, 뷰모드 기능이 없었을 때의 어려움을 경험했다.

 

따라서 스크린 리더는 기본 요소의 접근 뿐만 아니라 새로 도입된 기능을 최대한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특정 페이지에서만 유용한 기능을 새로운 기능이라고 제공하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시각장애인의 진정한 웹 접근을 앞당기는 길이라 생각한다.

 

 


덧글

  • 넓은바다 2016/08/05 14:03 # 삭제

    이 글은 본문 읽기 기능으로 잘 읽어지네요.
    너무 우물안에 가두려고 하는 습성이 강하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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