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레이터 가이드(2018.10.03) by 백남중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발표한(2018.10.03) 윈도우 내장 스크린리더 내레이터 가이드입니다.

이어지는 내용

1966 장해자조사보고서 by 백남중

이사를 위해 책을 정리하던 중 어떻게 소장하게 되었는지 모르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1966 장해자조사보고서'

1966년도 장해자조사보고서

무려 50년전의 책이었다. 책이 오래되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책이 갖는 의미가 중요했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 관련 실태조사는 1961년 실시한 장애아동실태조사가 처음이며, 1966년 실시한 장해자조사가 두번째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것은 1966년 조사가 처음이다.

어덯게 할까 하다가 전부 스캔하여 pdf 파일로 만들어 관심있는 사람이 활용할 수 있게하기로 하였다.

동 조사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절단 및 마비), 시청각장애인(맹농아), 정신장애인, 언어장애인, 기타 기형장애인 외에 사회적 장애인으로 혼혈아를 포함하였다.
- 1966년 5월 1일 현재 장애인은 총 110,304명(남자 78,763명 71.4%, 여자 31,541명 28.6%)이었다.
- 도시와 농촌을 시부(市部), 군부(郡部)로 대별하여 비교하면 시부 29,224명, 군부 81,080명으로서, 인구 10만대 장해율은 시부 292.9, 군부 418.0로서 농촌이 도시에 비하여 장해율이 120.1이 더한 상태였다.

전체 내용을 다운 받은 후에 열람해야만 내용 확인이 가능하고, 시각장애인은 그나마 pdf 내용을 스크린 리더로 전체 확인하기 업렵기 때문에 조사개요, 결과개요, 통계편 중에서 조사개요와 결과개요 내용을 먼저 소개한다.

- 목 차 -
장해자조사보고서
I. 조사개요
1. 조사목적
2. 조사대상
3. 조사단위
4. 조사기일
5. 조사계통
6. 조사응답자
7. 조사표 작성 요령

신체 정신 및 사회적 장해자 조사표

II. 결과의 개요
1. 장해자 실인원
2. 장해수
3. 장해종별 지역별 분포
4. 장해자 연령계급별 장해율
5. 장해원인
6. 장해시기
7. 장해치료
8. 장해치료기관
9. 장해용 보장구 장비
10. 장해자 교육정도
11. 가동연령별 장해자
12. 직업보도자

장해자조사보고서


서기 1966년 5월 1일 현재
HANDICAPPED SURVEY REPORT KOREA
1966
보건사회부
MINISTRY OF HEALTH AND SOCIAL AFFAIRS

I. 조사개요


1. 조사목적
본 조사는 대한민국 전역에 산재하여 있는 신체, 정신 및 사회적 장해자(불구자)의 실태를 파악하여 장해자에 대한 제문제의 해석 및 분석 검토하여 사회복지 시책 수립상의 기초자료로 자하기 위하여 조사하였다.

2. 조사대상
본 조사는 연령에 관계없이 신체, 정신 및 사회적 장해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1. 신체장해자(절단 및 마비)
2. 시청각장해자(맹농아)
3. 정신장해자
4. 언어장해자
5. 기타 기형장해자
6. 사회적 장해자(혼혈아)

3. 조사단위
본 조사표의 조사단위는 장해종별을 단위로 하여 보사한다. 즉 장해종류가 2개 이상일 때에는 동일인 일지라도 장해종별수에 따라 각 장해별로 조사표를 각각 작성하였다.
예: 갑이라는 사람이 상지좌측 수근부가 절단되고 정신질환자 일 때에는 갑이라는 사람의 절단부분에 대한 조사표와 정신병에 관한 조사표를 각각 작성함을 말한다.

4. 조사기일
본 조사는 1966년 5월 1일 영시 현재를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단 일시 여행 중의 자는 주소지에서 조사케 하였다.

5. 조사계통
(1) 일반조사
특별시(부산시): 보건소장 -> 동장 -> 통장 -> 장해자(보호자)
도: 보건소장 -> 동, 읍, 면장 -> 통, 리, 동장 -> 장해자(보호자)
일반조사는 통, 동, 이장이 소관 구역 내의 일반 가정에 거주하는 장해자 및 보건사회부에서 특별조사기관으로 정하는 외의 변, 의원 및 후생보호시설(양로원, 영육아등) 내에 수용중의 장해자를 조사, 담당케 하였다.
(2) 특별조사
특별조사기관에 수용중의 장해자는 보건사회부에서 기관장에게 별도 지시하여 조사케 하였다.
(3) 조사상 주의
조사기일 직전에 장해가 발생하여 병의원에 입원 중인 자로서 귀가한 일이 없는 자는 일반조사로서 병의원 소ㅓ재지의 통, 리, 동장이 조사하였으며, 조사원은 병의원 및 후생시설의 장에게  필히 방문케 하여 조사하였다.

6. 조사응답자
본 조사의 응답자는 성인장해자 자신 또는 아동장해자는 보호자가 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기관에 수용된 자는 기관장이 되었다.

7. 조사표 작성 요령
(1) 일반 사항
가) 장해자 성명: 현재 사용 중인 성명을 기입한다.
단 생후 1개월 이내 아로서 성명을 작성치 않았을 때에는 가구주 모의 장남 또는 차녀 등으로 기입한다.
나)성별 – 해당란에 표시한다.
다) 연령: 실제 연령을 만으로 기입한다.
단 실제 연령이 불명확할 때에는 추산연령을 기입한다.
라) 조사표 각 조사항목 기입방법: 본 조시표의 조사방법은 종전과 특이하므로 해당 항목 표시 시에는 필히 사각형 내에 X 또는 동그라미를 표시하여 괄호 안의 X, 괄호 안의 동그라미 와 같이 하게 되었다.

(2) 각 조사항목
<1> 장해종별
(1) 지체장해
지체장해는 ① 절단 ② 마비 및 불구로 대별한다.
1) 절단이라 함은 상하지 즉 팔(手) 다리(足) 중의 수지(手指) 족지(足指)를 제외한 手根部(팔목) 足根部(발목) 이상 부분의 불의의 사고로 인하여 절단되었거나 피부 기타 손상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치료상 부득이 절단한 것을 말하며 이 절단구분을 상하지로 구분하여
가) 上肢部(팔)을 ① 견갑부(肩甲部) ②중완부(中腕部) ③수근부(手根部)로 구분한다.
나) 下肢部(다리)를 ① 대퇴부(大腿部) ② 슬개부(膝蓋部) ③ 족근부(足根部)로 구분한다.
예: 절단 각 구분 부이를 도시하면 다음과 같다.
2) 마비 및 불구라 함은 선천적(출생 시부터)으로 연골의 발육이 불량하였든가 또는 불완전한 관계로 인한 마비적인 형태와 소아마비 또는 뇌성질환(특히 심한 열병 후)의 신체적 마비로 화한 모든 마비상태를 말하며 마비부위를 ① 上肢部 ② 下肢部 ③ 体幹部(허리)로 나누어 구분한다.
예: 마비부위를 도시하면 다음과 같다.

(2) 시청각장해
시청각장해는 ① 맹 ② 농아로 대분한다.
1) 맹이라 함은 선천적(출생 시부터) 또는 후천적(출생 후 발생)인 ①盲目(장님)과 ②片眼盲(애꾸눈) ③불완전맹(양안) 등으로 백내장을 포함한 시력장해를 말한다.
가) 兩眼盲이라 함은 엄밀한 완전실명자로서 시력이 전연 없는 것을 말한다.
나) 불완전맹(兩眼)이라 함은 최량의 교정안경을 착용하여도 면전의 인간을 분간치 못하여 작업, 기타 행위에 지장을 초래하는 즉 양지와 음지를 겨우 분간할 수 있는 정도의 시력불구자를 말한다.

(3) 정신장해
정신장해는 ①정신병 ②간질 ③정신박약으로 구분한다.
1) 정신병이라 함은 정신분열증, 우울병, 편집병 등 각종형의 정신질환자(미친 사람)를 말한다.
2) 간질이라 함은 증상발작의 도가 대방ㄹ작 또는 기타형의 간질로서 보통 일반에서 말하는 '지랄' 질환자를 말한다.
3) 정신박약이라 함은 정상연령에 비교하여 월등히 성격이 병적이라든가 미숙인격인 자로서 유아적인 행동이상 또는 백치(천치) 痴愚魯屯 등 학습 상에 있어 특별히 지능이 저하한 아동 등의 정신박약자를 말하며 보통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을 전연 못하는 '바보'로서 말도 못 배우며 학교에 취학할 수 없는 자를 말한다.

(4) 언어장해
언어장해는 ①말더듬이 ②언청이(口蓋裂)로 구분한다.
1) 말더듬이라 함은 대인회화에 있어서 상대방이 해득키 난한 정도의 심한 말더듬이를 말한다.
2) 언청이(口蓋裂)라 함은 脣(입술)이 파열된 것을 말하며 외관으로 입술 안이 보이도록 벌어진 것을 말한다.

(5) 기타 기형장해
기타 기형장해는 ①꼽추(二分脊椎) ②반족(翻足) ③기타로 구분한다.
1) 꼽추(二分脊椎)라 함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척추가 곡류(曲瘤)된 것을 말한다.
2) 반족(翻足)이라 함은 선천적으로 栂足指가 내측 또는 외측으로 벌어져서 보행이 기형적인 것을 말한다.
3) 기타라 함은 이외에 신체적 형태가 기형적으로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6) 사회적 장해
1) 혼혈아: 8ㆍ15 해방 후 외국인과의 관계(중국, 일본인 제외)로 출생한 아로서 母가 한국인인 혼혈아를 말하며 혼혈아의 피부색에 의하여 ①백색 ②흑색 ③기타로 구분하고 혼혈아의 父의 국적을 가능한 한 조사하여 母 또는 보호자의 혼혈아에 대한 요망사항을 구분에 의하여 표시 조사한다.
단 정식결혼으로 출생한 혼혈아는 본 조사에서 제외한다.

<2> 장해원인
장해종별에 표시된 장해의 원인을 말한다.
(1) 선천적: 모체로부터 출생 시 이미 장해아로 출산한 것을 말한다.
(2) 발병후: 자연발생의 질환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장해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3) 전쟁: 전쟁 및 내란에 의한 상해를 말하며 전쟁행위로 인정되지 아니하는 군인의 훈련, 전쟁자재의; 제조 및 운송과정 중에 불려의 상해는 포함치 아니하나 불발폭탄 및 전쟁 중에 매설한 지뢰에 의한 교전상태 정지후의 상해를 포함한다.
(4) 사고(상해): 불려의 사고 또는 폭력으로 상해가 원인이 되어 장해가 된 것을 말한다.
(5) 기타: 이상 외의 원인 또는 불명인 것을 말한다.

<3> 장해시기
(1) 장해원인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이든 간에 장해가 발생한 시기를 구분에 의하여 그 시기를 표시한다.

<4> 장해치료
(1) 현 장해를 위한 치료기관
1) 치료중이다: 현재 의료 및 기타 전문기관에서 치료중임을 말한다.
2) 치료를 받았다: 장해에 대한 치료를 받은 것을 말한다.
3) 빈곤하여 못 받았다: 치료할 의사는 있었으나 생활이 빈곤하여 전연 장해의 치료를 받지 못한 것을 말한다.
4) 치료를 하지 않았다: 선천적 또는 자연으로 부지중에 장해가 발생하여 치료를 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2) 주로 장해를 치료한 기관
1) 병의원: 종합병원 또는 병원 및 위원을 말한다.
2) 한의원: 한의사가 경영하는 한의원을 말한다.
3) 병의원 및 한의원: 병의원과 한의원 양방에서 치료를 병행한 것을 말한다.
4) 정양원: 상이군인 정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을 말한다.
5) 기타: 이상 이외의 유사의료업자를 말한다.

<5> 장해보장구 관계
(1) 장비
장해자의 행동상의 필요로 착용 또는 사용 중의 보장구를 말한다.
(2) 교부기관
장해자의 보장구 교부기관 또는 조달관계를 말한다.

<6> 장해자 교육정도
장해자의 실지 취학한 정도를 말하며 맹농아학교등에서 정식교육을 수업 시에는 맹농아학교의 교육정도에 의하여 조사한다.
단 기타 특수학교라 함은 장신박약아등의 특수교육기관(국립각심학원)을 말한다.

<7> 장해자 현직업
장해자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장소와 직종을 조사 기입한다.
자영업을 자가에서 할 때에는 자가 기타 일정한 직장이 있을 때에는 직장명 —제조공장 등으로 구체적으로 기입하고 업무 내용을 —직공, --사무원, 자영업주등 구체적으로 조사하여야 한다.

<8> 장해자 직업보도
(1) 장해재활을 위한 장해자의 직업조도 상황을 조사한다.
(2) 장해자가 직업조도를 받았을 때에는 그 직업보도를 주관한 기관의 종별에 표시 조사한다.
단 2개 이상의 기관에서 직업조도를 받았을 때에는 최장기간에 걸쳐 수업한 기관을 취급한다.
(3) 직업보도과목 및 기간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되 2개 이상의 과목을 수직 시는 현재 활용중인 과목만을 기입한다.

<9> 장해자 가구 생활정도
(1) 생계정도
1) 하급: 각종 세금의 면세가구가 해당된다.
2) 중급: 납세자 중에서 총 자산액이 50만원 미만의 가구가 해당된다.
3) 상급: 납세자 중에서 자산액이 50만원  이상의 가구가 해당된다.
총 자산액이라 함은 가구가 소유하는 토지, 건물, 계기, 설비, 상품, 원료, 부분품, 현금, 예금, 외상금, 대부금 등의 총합계를 말한다.
(2) 연금수급관계
장해자 본인 및 가구 내에서 수급 받고 있는 각종 연금 및 은급을 말한다.

신체 정신 및 사회적 장해자 조사표


통리조사표-일련번호 제  호
이중 이상 장해자(  교내  호)
1966년 5월 1일 현재
  특별시  구  동로  가  번지
  시도  시군  읍면  리동  번지
제  통  리 통리장 기관명  (인)
장해자 성명
성별: 1. 남  2. 여
연령: 만  세
보호자  (인)

1. 장해종별
(1) 지체
1) 절단
1. 상지:
1. 肩甲部: 1. 좌( )  2. 우( )
2. 中腕部: 1. 좌( )  2. 우( )
3. 手根部: 1. 좌( )  2. 우( )
2. 하지
1. 大腿部: 1. 좌( )  2. 우( )
2. 膝蓋部: 1. 좌( )  2. 우( )
3. 足根部: 1. 좌( )  2. 우( )
2) 마비 및 불구
1. 上肢部: 1. 좌( )  2. 우( )
2. 下肢部: 1. 좌( )  2. 우( )
3. 体幹部: 1. 좌( )  2. 우( )
(2) 시청각
1. 맹
1. ( ) 兩眼 盲
2. ( ) 片眼 盲
3. ( ) 不完全 盲(兩眼)
2. 농아
1. ( ) 완전농아(벙어리)
2. ( ) 농(귀먹어리)
(3) 정신
1. ( ) 정신병
2. ( ) 간질
3. ( ) 정신박약
(4) 언어
1. ( ) 심한 말더듬이
2. ( ) 언청이(구개열)
(5) 기타 기형
1. ( ) 꼽추(二分脊椎)
2. ( ) 번족(翻足 )
3. ( ) 기타
(6) 사회적
1) 혼혈아
8ㆍ 15 해방 후 외군이 주둔하면서 외국인과의 관계로 출생한 혼혈아를 말한다.
1. 피부색
1. ( ) 백색
2. ( ) 흑색
3. ( ) 기타
2. 혼혈아에 대한 요망
1. ( ) 외국입양
2. ( ) 국내입양
3. ( ) 수용보호
4. ( ) 취학
5. ( ) 취직

2. 장해원인
1. ( ) 선천적(출생 시부터)
2. ( ) 발병후
3. ( ) 전쟁
4. ( ) 사고(상해)
5. ( ) 기타(부지중)

3. 장해시기
1. ( ) 8ㆍ15 해방 전
2. ( ) 8ㆍ15 해방 후 – 6ㆍ25 사변전
3. ( ) 6ㆍ25 사변중
4. ( ) 6ㆍ25 사변후

4. 장해치료
(1)현 장해를 위한 치료관계
1. ( ) 치료중이다
2. ( ) 치료를 받았다
3. ( ) 빈곤하여 못 받았다
4. ( ) 치료를 하지 않았다
(2) 주로 장해를 치료한 기관((1)의 1. 2.)
1. ( ) 병의원
2. ( ) 한의원
3. ( ) 병의원 및 한의원(병용)
4. ( ) 정양원
5. ( ) 기타(   )

5. 장해 보장구 관계
(1) 장비
1. ( ) 의수족을 하였다
2. ( ) 의안을 하였다
3. ( ) 개안수술을 하였다
4. ( ) 콜셑 또는 부레이스를 하였다
5. ( ) 보청기를 하였다
6. ( ) 기타(   )
7. ( ) 못하였다
8. ( ) 보장구가 필요없다
(2) 교부기관
1. ( ) 보건사회부 관계
2. ( ) 원호처 관계
3. ( ) 기타 정부 관계
4. ( ) 외국 원조
5. ( ) 사설 원조
6. ( ) 적십자사 관계
7. ( ) 자비조달
(3) 장비 년도: 19(  )년

6. 장해자 교육정도
1. ( ) 대학전문졸업
2. ( ) 고등학교졸업
3. ( ) 중학교졸업
4. ( ) 국민학교졸업
5. ( ) 국민학교재학
6. ( ) 한글을 해득한다
7. ( ) 한글을 모른다
8. ( ) 점자를 해득한다
9. ( ) 기타 특수학교

7. 장해자 현직업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1) 장소 (   )
(2) 직종 (   )

8. 장해자 직업보도
(1) 장해재활을 위하여
1. ( ) 직업보도중이다
2. ( ) 직업보도를 받고 취업중이다
3. ( ) 직업보도를 받고 무직중이다
4. ( ) 직업보도를 받고 싶다
5. ( ) 직업보도의 필요가 없다
(2) 직업보도기관((1)의 1. 2. 3.)
1. ( ) 보건사회부 산하
2. ( ) 원호처 산하
3. ( ) 문교부 산하
4. ( ) 사설기관
(3) 직업보도과목 및 기한((1)의 1. 2. 3.)
(   )과 (  )년  (  )개월

9. 장해자 가구 생활정도
(1) 생계정도
1. ( ) 하급
2. ( ) 중급
3. ( ) 상급
4. ( ) 기관에 수용중
(2) 연금수급 관계
1. ( ) 군경연금
2. ( ) 공무원연금
3. ( ) 일반회사ㅓ연금
4. ( ) 불급
* 2종 이상의 장해자는 그 장해종별수에 따라 조사표를 각각 작성한다.

II. 결과의 개요


1. 장해자 실인원
1966.5.1. 현재 조사된 장해자 실인원은 총 110,304명으로서 남 78,763명(71.4%) 여 31,541명(28.6%)이며 남자가 여자에 비하여 47,222명(4.8%)가 더 많이 장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도시와 농촌을 시부(市部), 군부(郡部)로 대별하여 비교하면 시부 29,224명, 군부 81,080명으로서, 인구 10만대 장해율은 시부 292.9, 군부 418.0로서 농촌이 도시에 비하여 장해율이 120.1이 더한 상태였다.

2. 장해수
본 조사는 장해종별을 단위로 조사한 관계상 이중장해 1,331명, 삼중장해 35명이 포함되어 총장해수는 111,705로서 표1과 같이 제1위 마비 35,776(32.0%), 제2위 절단 18,599(16.6%), 제3위 농아 11,786(10.6%), 제4위 정신병 7,485(6.7%). 제5위 片眼 盲 7,028(6.3%), 제6위 兩眼盲 6,987(6.3%), 제7위 꼽추 4,734(4.2%), 제8위 농 4,334(3.9%), 제9위 정신박약 3,422(3.1%), 제10위 간질 2,562(2.3%), 제11위 말더듬이 2,426(2.2%), 제12위 불완전맹 2,197(2.0%), 제13위 언청이 1,642(1.4%), 제14위 기타 기형 1,103(1.05), 제15위 반족(翻足) 827(0.7%), 제16위 혼혈아 797(0.7%)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장해종별 지역별 분포
인구 10만대 지역별 장해율을 보면 표2와 같이 1. 제주도 656.1를 수위로 하여 1, 전라북도 490.7  3. 강원도 465.8  4. 경상남도 449.3  5. 충청북도 431.5  6. 충청남도 427.5  7. 경기도 404.1  8. 부산시 370.3  9. 경상북도 347.3  10. 전라남도 327.4  11. 서울특별시 222.9의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4. 장해자 연령계급별 장해율
총체적인 연령별 장해율을 보면 표3과 같이 연소로부터 연장에 이르는 시간적 인과관계도 있지만 1새부터 8세까지 상승하였다가 10~14세까지는 1차 하강하였다가 다시 재차 35~39세까지 상승하였다가 하강하도 있다. 35~39세에서 재차상승한 원인은 6ㆍ25 동란중의 전쟁행위가 관련되고 있음이 증명된다. 각장해별 연령별 장해율표는 다음과 같다.

5. 장해원인
전장해의 원인별을 보면 통계표 제8표(2-1) 백분율과 같이 1. 선천적 29,474(26.4%)  2. 발병후 45,052(40.3%)   3. 전쟁 8,415(7.5%)  4. 사고 14,230(12.7%)  5. 기타 14,534(13.0%)로서 각 장해종별의 최고원인별을 보면 1. 절단은 사고 35.7%  마비는 발병 후 55.2%  3. 兩眼盲은 발병 후 47.9%  4. 片眼盲은 발병 후 39.6%   5. 불완전맹은 발병 후 41.6%  6. 농아는 선천적 69.9%  7. 농은 발병 후 48.0%  8. 정신병은 발병 후 41.3%  기타 부지중 40.3%로서 특수하며 9. 간질은 발병 후 42.3%  10. 정신박약은 선천적 35.0%  11. 말더듬이는 선천적 59.6%  12. 언청이는 선천적 85.7%  13. 꼽추는 발병 후 39.6%  14. 반족은 선천적 41.4%  15. 기타기형은 선천적 39.8%  16. 혼혈아는 선천적 100.0% 등으로서 장해의 성격에 따라 그 상태가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6. 장해시기
전장해의 발생시기별을 보면 통계표 제8표(2~1) 백분율과 같이 1. 8ㆍ15 전 (34.4%)  2. 8ㆍ15~6ㆍ25 전(15.4%)  3. 6ㆍ25 중 (10.4%)  4. 6ㆍ25 (39.8%)로서 각 장해종별의 최고발생시기별을 보면 1. 절단은 6ㆍ25 후 35.2%  2. 마비는 6ㆍ25 후  47.9%  3. 兩眼盲은 8ㆍ15 전 45.9%  4. 片眼盲은 8ㆍ15 전 40.1%  5. 불완전맹은 8ㆍ15 전 36.9%  6. 농아는 8ㆍ15 전 56.6%  7. 농은 8ㆍ15 전 48.7%  8. 정신병은 6ㆍ25 후 56.3%  9. 간질은 6ㆍ25 후 46.1% 10. 정신박약은 6ㆍ25 후 43.0%  11. 말더듬이는 8ㆍ15 전 46.0%  12. 언청이는 6ㆍ25 후 47.5%  13. 꼽추는 8ㆍ15 전 38.7%  14. 반족은 6ㆍ25 후 37.8%  15. 기타기형은 6ㆍ25 후 38.8%  16. 혼혈아는 6ㆍ25 후 94.7% 등으로 되어 있다.

7. 장해치료
전장해의 치료관계를 보면 통계표 제8표(2-1) 백분율과 같이 1. 치료중 5,357(4.8%)  2. 치료필 58.476(52.6%)  3. 못 받았다 28,259(25.3%)  4. 하지 않았다 19,283(17.3%)로서 각 장해종류별 치료율을 보면 1. 절단은 치료필 76.1%  2. 마비는 치료필 60.7%  3. 兩眼盲은 치료필 48.5%  4. 片眼盲은 치료필 56.4%  5. 불완전맹은 치료필 44.2%  6. 농아는 하지 않았다 45.6%  7. 농은 치료필 40.0%  8. 정신병은 치료필 38.0%  9. 간질은 치료필 37.8%  10. 정신박약은 치료필 35.8%  11. 말더듬이는 하지 않았다 35.9%  12. 언청이는 못 받았다 39.3%  13. 꼽추는 치료필 47.0%  14. 반족은 치료필 44.4%  15. 기타기형은 치료필 43.2%  16. 혼혈아는 하지 않았다 100.0% 등으로 되어 있다.

8. 장해치료기관
전장해의 치료기관을 보면 통계표 제7표(2~1) 백분율과 같이 1. 병원 37,987(59.2%)  2. 병의원 10.445(16.3%)  3. 병원 및 한의원 겸용 10,149(15.8%)  4. 정양원 2,185(3.4%)  5. 기타 3,337(15.2%)로 장해를 기관별로 이용하였다.

9. 장해용 보장구 징비
전장해의 보장구 장비상황을 보면 통계표 제9표(2~1)와 같이 1. 의수족 4,939(4.4%)  2. 의안 971(0.9%)  3. 개안수술 669(0.6%)  4. 콜셑 652(0.6%)  5. 보청기 315(0.3%)  6. 기타 1,450(1.3%)가 장비되었으며 장해종별에 따라 보장구를 하였으나 53,339(47.7%)가 빈곤하여 장비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0. 장해자 교육정도
전장해자의 교육정도별을 보면 통계표 제9표(2~1)와 같이 1. 대학졸업 632(0.6%)  2. 고등학교 졸업 2,394(2.1%)  3. 중학교 졸업 6,638(6.0%)  4. 국민학교 졸업 24,295(21.7%)  5. 국민학교 재학 8,583(7.7%)  6. 한글해득 25,724(23.0%)  7. 한글을 모른다 39,826(35.6%)  8. 점자해득 1,107(1.0%)  9. 기타 2,497(2.2%) 등으로서 교육의 혜택을 약 58.6%가 받지 못하고 있다.

11. 가동연령별 장해자
15세 이상의 가동가능 연령군의 장해수는 88,986로서 이 연령군의 실태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직업보도
장해자의 직업보도 실태를 보면 1. 직업보도중 769(0.9%)  2. 직업보도를 받고 취업중 1,460(1.6%)  3. 직업보도를 받고 무직중 653(0.7%)  4. 직업보도를 받고 싶다 20,081(22.6%)  5. 직업보도가 필요없다 66,023(74.2%) 등으로 현실적인 직업보도가 요구되고 있다.
나) 생계정도
장해자의 생계정도는 1. 하급 70,345(79.1%)  2. 중급 15,101(17.0%)  3. 상급 1,417(1.5%)  4. 기관 2,123(2.4%) 등으로 대부분이 영세생계를 취하고 있다.
다) 작업
장해자의 69.9%가 취업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취업자 30.1%중 1. 22.3%가 농어임업에 종사하며 2. 3.2%가 기능공, 생산공 단순노동에 종사하며 3. 2.1%가 판매에 종사하고 있다.

12. 직업보도자
가동연령군중 직업보도자 2,882  직업보도기관을 보면 다음과 같이 1. 보건사회부 산하기관 1,017(35.3%)  2. 문교부 산하기관 122(4.2%)  3. 사설기관 1,211(42.0%)  4. 불기 205(7.1%) 등에서 직업보도 되었다.

1966 장해자조사보고서

한국맹인근대사 책자 by 백남중

한국맹인근대사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서 2004년 법인 설립 30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책자입니다.

 

한국 시각장애인계의 역사적인 사건, 단체를 총 18개 장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기술하였으며, 부록으로는 1957년 사단법인 한국맹인복지협회 규약, 1985년까지의 시각장애 관련 역사를 6가지 범주(법 제도, 맹학교, 시설, 도서관, 교회, 기관, 기타)로 정리한 연표각종 희귀한 참고문헌이 있습니다.

 

목차:

평양의 맹학교들

조선맹아협회

조선맹아자통계요람

제생원 맹아부

한글 점자에 관하여(訓盲正音)

승동교회 맹인회

애린선교단, 라이트하우스

미국해외맹인원조재단 AFOB

점 하나에 정보를 싣고

소리를 담아서

점자도서관

White Club

한국맹인학우회

한국맹인복지협회, 맹인복지위원회

안마, 침술 제도의 변천

Bridges 서울 방문 보고서

한국맹인재활센터

한국시각장애자복지회

 

부록:

사단법인 한국맹인복지협회 규약

시각장애 연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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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파일은 넓은마을, 공개자료실, 문서자료실, 486, 487번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센스리더 분문 영역 이동 유감 by 백남중

센스리더 넥스트 버전이 5.7로 업데이트하면서 본문 영역 이동이라는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본문 영역 이동 기능이란 특정 웹 문서가 열린 후 브라우저 탭 모드에서 Z(가상커서 모드는 Ctrl+Z)를 누르면 본문으로 이동한 후 본문 영역이라고 알린 후 내용을 연속으로 읽어주는 기능이다.

 

1. 왜 필요한가?

 

스크린 리더로 웹 페이지 내에서 내가 원하는 내용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말은 다른 의미로 문서 구조 파악에 가장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다.

 

텍스트 파일의 경우에는 아무리 길이가 길더라도 한 문서 내에서 해결이 되지만 웹 문서의 경우에는 구성하는 요소가 다양하여 구조가 같은 문서가 하나도 없다. 따라서 매번 새로운 문서를 만날 때마다 구성 요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 시각장애인의 경우 새로 만난 문서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자신이 원하는 내용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파악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말은 말이 쉽지 실제로 스크린 리더를 활용하여 서핑을 하는 시각장애인에게는 엄청난 고역이다.

 

따라서 스크린 리더는 원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하기 위하여 웹 요소에 대한 단축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랜드마크로의 이동(센스리더의 경우 J)을 실행하여 전체 커다란 영역을 확인한 후, 헤딩간 이동(센스리더의 경우 H)을 통하여 구역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사이트에서 로그인하려면 편집창으로 이동키(센스리더의 경우 F2)를 눌러 이동한 후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로그인한다.

공지사항이나 기사 목록이 있는 테이블로 이동하려면 테이블 이동키(센스리더의 경우 T)를 눌러 테이블로 바로 이동한 후 공지사항이나 기사 목록을 파악한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문서 내에서 내가 읽고자 하는 본문 즉 공지사항의 내용, 이메일의 내용 등에 바로 이동할 수 없는 방법이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나타난 것이 Skip Navigation(본문 바로가기) 이다.

Skip Navigation1998American Council of the Blind 가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이어 IBM, CNN등이 채택하였다.

본문 바로가기는 웹 문서의 처음에 본문으로 바로 이동하기 위한 링크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서 시각장애인의 웹 문서 내에서의 이동을 쉽게 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2005신현석씨가 재경경제부 홈페이지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시각장애인은 새 웹 문서가 열리면 탭 키를 한 두 번 누르면 본문 바로가기 링크를 만나게 되어 엔터하여 바로 불필요한 내비게이션을 건너 뛰고 바로 본문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본문으로 이동한 다음에서 아래 방향키를 눌러 내용을 한 줄씩 확인하거나 연속읽기(F11)를 실행하여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본문 요소로 바로 이동하기 위한 단축키가 있고, 본문으로 바로 이동하기 위한 Skip Navigation 기능까지 추가로 제공되는데 왜 본문 영역 이동키가 필요할까?

 

단순하게 시각장애인이 본문을 쉽게 찾아가서 읽게 하기 위해서라는데 웹 문서가 열리면 탭 키를 한 두 번 눌러 본문 바로가기 링크에서 엔터하는 것이 힘들단 말인가?

 

2. 본문이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센스리더의 본문 영역 이동은 Z를 누르면 본문으로 이동하면서 본문영역: 이라고 알려준 후에 본문의 내용을 연속읽기하는 기능이다.

그러면 본문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메일 내용, 공지사항과 같은 본문의 내용이 정확하게 구분되는 문서에서 본문 영역 이동 Z를 누르면 이메일의 내용이나 공지사항의 내용의 첫 부분부터 정확히 음성 출력한다.

그러나 본문의 개념이 애매한 특정 사이트의 홈 페이지나, 이메일 목록, 공지사항 목록이 있는 문서에서 본문 영역 이동 Z를 실행하면 개인정보 취급 방침, 회사 소개가 있는 Footer의 내용을 음성 출력한다.

특정 사이트 내에서 본문 영역 이동 Z가 제대로 적용되는 페이지는 얼마나 될까?

 

만일 제대로 내용을 음성 출력해도 본문 영역 이동은 본문 부분을 영역으로 설정하여 해제하려면 Shift+Z을 해야 한다.

즉 본문 영역 이동이 실행된 상태에서 이메일 보낸 사람과 제목을 확인하려면 Shift+Z를 한 후에 다시 찾아가야 한다. 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서 내의 각 요소로 이동하는 키를 활용 못하는 상태에서의 본문 영역 이동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왜냐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웹 표준 및 접근에 관한 규정을 정확하게 만들고, 웹 저작자는 이 규정을 제대로 지켜서 콘텐츠를 만들고, 보조기기업체는 이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여 마지막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웹 콘텐츠의 마지막 사용자인 시각장애인의 경우 스크린 리더의 성능에 의해 콘텐츠의 내용을 의지하는 경향이 크다.

2000년대 초반 윈도우용 스크린 리더가 웹 문서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을 때의 혼란을 우리는 기억한다. 텍스트 내용을 읽어 내지 못해 링크 제목만 읽거나, 뷰모드 기능이 없었을 때의 어려움을 경험했다.

 

따라서 스크린 리더는 기본 요소의 접근 뿐만 아니라 새로 도입된 기능을 최대한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특정 페이지에서만 유용한 기능을 새로운 기능이라고 제공하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시각장애인의 진정한 웹 접근을 앞당기는 길이라 생각한다.

 

 


점역 유감 by 백남중

 

우연한 기회에 중학 수학 교과서를 점역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복지관에 근무할 적에 점자를 익혔고, 컴퓨터 점역사업도 시작하여 점자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지라 선뜻 해준다고 했다.

특히 수학은 1995년경 대입 필승 수학 참고서를 점역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중학 수학 정도는 쉬울 것 같았다.

점역을 위해서 점자통일안을 보고 수학 점자에 대해 다시 리뷰하였다.

그동안 교과용 도서 및 교육용 자료 점역 출판 매뉴얼과 같은 점자 관련 매뉴얼이 발간되어 관련 자료들을 전부 입학 시험 대비하듯 다시 공부했다.

20여년 만에 점역을 하는 것이라서 구체적인 점자에 대해 약간 혼동을 했지만 점역이 가능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부 점역하여 보냈다.

일단 중학 수학을 점역하고 나니 좋은 기술을 묵힐 필요가 없어서 한 달에 2-3일 정도 걸릴 학습지 점역 봉사를 하기로 했다.

시각복지관에 문의하니 마침 초등학교 1, 2학년용 기초 계산 책자가 있다고 했다.

내용도 많지 않고 시간도 한 달 이상 남아 있어서 점역해 주기로 하였다.

중학 수학도 찍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덧셈책 쯤이야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중학 수학보다 점역하기 어려웠다.

점역 관련해 모르는 것이 중학 수학책보다 많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기초계산 덧셈책은 수학의 어려운 기호나 수식이 나오는 것이 아닌데 수식 옆의 그림으로 된 설명이 문제였다.

예를 들어 덧셈에서 첫 줄에 5, 두 번 째 줄에 8, 세 번째 줄에 2가 있는 덧셈식이 있다고 하자. 이것은 점자로 표현 할 때는 5 밑에 8, 8 밑에 +2를 입력하고 가로선(25, 25)을 입력하면 된다. 이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82의 옆에 닫는 대괄호 모양의 그림이 있고, 2개를 포함하는 대괄호는 다시 5에서 시작한 닫는 대괄호 모양과 연결되어 있다.

5 더하기 8 더하기 2가 세로식으로 있고, 8과 2의 옆에는 두 수를 합치라는 닫는 대괄호 모양이 있다. 5의 옆에는 닫는 대괄호가 있는데 8과 2를 더한 모습과 연결되어 있다. 위 그림 밑에는 위 내용을 점자로 표시한 내용이 있다

이런 경우 82를 합처 먼저 10으로 계산하고 여기에 5를 더한다는 내용인데 이것을 어떻게 점자로 표현하는가가 문제였다.

수학 점역에 관한 자료를 모두 확인해 보았다.

현재 나와있는 수학 관련 점역 자료는 한국 점자 규정 외에 위에서 언급한 교과용 도서 점역 출판 매뉴얼 그리고 수학 과학 컴퓨터 점역 교정사 양성교재(국립국어원 발행) 정도이다.

동 책자를 전부 읽어 보아도 해결 방법이 없었다.

심하게 말하면 미적분을 점역할 수 잇는데 사칙연산은 점역할 수 없는 것이다.

서울 시내 시각복지관 점역 담당팀에게 전화를 해도 모두 이러한 것을 점자로 구현하는 방법에 관한 자료는 없다고 하고 양성교재를 추천해주었다.

직원 또는 자원봉사자 교육용 교재라도 없냐고 했더니 모두 없다고 하였다.

아니 한국 점자가 정부의 규정으로 정의되어 있고, 각종 책자를 점역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산수 입력할 방법이 정의된 자료가 없다니!

암담했다.

어쩔 수 없이 책자의 내용을 스캔하여 스캔 그림 밑에 내가 점역할 수 있는 방법을 점자로 기록한 후 복지관 학습지원팀장에게 보냈다.

다행히 복지관 내에 수학을 다년간 입력하신 분이 계셔서 내가 제시한 방법이 아닌 정확한 점역 방법을 알려 주었다.

수차례의 메일이 오고간 끝에 기초계산 책 점역을 마칠 수 있었다.

중학 수학 점역보다 초등학교 1, 2학년 기초계산 책자를 점역하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수학 과학 컴퓨터 점역 교정사 양성교재를 마스터해도 7세용 기초계산 덧셈 책자를 점역할 수 없다니?

 수학 점자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수식, 기호, 단위 등의 표현 방법이 점자 규정으로 정해져 있지만 기초계산에서의 그림처럼 설명된 부분에 관한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기초계산과 같은 산수책 점역의 경우 점역사의 경험으로 점역한다는 것이다. 새로 수학을 점역하는 경우 기존 점역사의 경험을 전수받아 구현한다는 것이다.

즉 경험을 체계화한 예제집이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내 주위에 수학 점자에 대해 자문을 해줄 사람이 있어서 가능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몇 가지만 익히면 가능한 수학책 점역이 물거품될 뻔했다.

만일 시각복지관 내에 한글 점자를 마스터하고 수학을 익히지 못한 점역사가 있는데 부근에 통합교육을 받는 시각장애 아동이 산수책을 점역 의뢰한 경우 어떻게 될까?

점역사는 점역을 하고 싶지만 기초적인 사칙연산 구현에 관한 자료가 없고 마땅히 문의할 곳도 없다면 어떠한 이유를 대서라도 점역을 거절하게 된다.

이 경우 피해는 시각장애인이 받게 된다.

시각장애 아동이다.

일반 아동은 맘대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교재들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없다니?

국내 첫 점역 프로그램은 1989년 시각장애인 이대희씨가 개발한 MBT(Multi Braille Translator)이다. 이후 점자 Coder(1990년 한국밀알선교단. 후에 MILAL로 명칭 변경)), BRAVO(1991년 한국과학기술원), BrailleBest(1993, 서울시각장애인재활원, 현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이 계속 발표되었다.

초기에는 한글 약자, 영문 2급 약자 처리가 문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기술적으로 엄청난 진보를 하였다.

컴퓨터를 활용한 점역사업은 기존 점역사에 의해서만 가능했던 점역을 간단한 교육만으로 점역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한글 또는 영어로만 이루어진 책자의 점역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들여쓰기 규칙만 익히면 입력 후 바로 점자로 출력이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수학, 과학, 음악 등과 같이 점역하기 어려운 자료의 경우 점역사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점역사들이 참고할 만한 자료들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점역 방법은 다양해 졌지만 이를 활용하는 점역사는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서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컴퓨터를 활용한 점자의 구현 부분의 기술적인 문제에만 신경을 썼지 정작 이를 활용하는 점역사들의 체계적인 교육이나 관련 자료 제작에는 미흡했던 것이다.

점역사 양성교재를 마스터해도 초등 1, 2학년 기초계산 책자를 점역할 수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점역사 문제는 어떤 특정 기관의 사업이 아닌 시각장애인의 기본권이 점자도서 접근을 해결하는 가장 큰 열쇠이다.

다양한 사례를 담은 양질의 예제집을 발간하여 적어도 교과서, 참고서가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이야기는 없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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